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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로그 | 게임

관리자진진

05.12 | 23:19

오버워치 리그

 2022 오버워치2 리그 1주차 서부④

4일차도 2일차만큼 진짜 재밌게 봤다.
아니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듯? 특히 파리랑 메이헴 경기!
거기다 댈러스를 3:0으로 이긴 휴스턴도 나오는 날이라 좀 더 기대하며 봤던 것도 있다.

그치만 재미있었던 만큼 유감을 느꼈던 날이기도 하다.
옵치 리그가 왜 점점 망해가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고 할까... (...)
거 참 재밌게 보다가 초 치는 실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애초에 5년동안 리그를 하는데 옵저빙은 나아진 것도 없고
특정 조건에서만 버그가 터지는 캐릭터를 아예 벤해버리고
(분명 그 캐릭터로 전략을 짠 팀도 있을텐데)

스폰서들이 왜 다 떠나가는지... 아직도 모르겠니...
너넨 너무 탁상공론이 심하다구...!! 그리고 허세도 가득하다구 얘들아 정신차려!!!
너네 1짱 게임 하던 시절 다 지나갔다고...!! ㅠㅠ

아잇 나는 왜 하지도 않는 겜 이렇게 아쉬워 하는건지
급발진해서 주저리 했지만 일단은 재밌었으니 남기는 리뷰.

리뷰 보다는 내용 요약에 가깝게 돼버렸지만 이것도 적다보면 재밌으니 괜찮아 :d
영상을 다시 보면서 적는건데 다시 봐도 재미가 쏠쏠하다.

아래는 리그 감상평!
⚠️스포주의
관리자진진

05.25 |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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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런던 스핏파이어   3  vs  0  밴쿠버 타이탄즈   

  

    ☑  OASIS 오아시스 2-1

    ☑  KING'S ROW 왕의길 2-1

    ☑  ROUTE 66 66번 국도 2-1

  

 

런던은 저번처럼 HADI선수가 가장인 듯 했다.

해설 왈 "HADI선수와 그를 보좌하는 두 힐러, 그리고 솔큐 딜러 두 명" ←이거 진짜 찰떡 비유ㅋㅋㅋ

러쉬 조합인데 어째 다 따로 다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지 뭐~

 

1세트 1라운드는... 진짜 말그대로 난장판이었다.

하나 잡으면 또 하나 잡고 잡히고 잡고 잡히고~

근데 런던이 한명 잡혀도 HADI가 잘 잡아주고 살아남아서 거점 홀딩이 잘됐고

결과적으로 쭉쭉 거점 게이지를 올려 런던 1점!

 

2라운드도 HADI가 돌진으로 들이대서 어그로를 다 끌고

딜러들이 마무리 해주는 전략으로 쭉쭉 밀었다.

전 시합은 HADI의 원맨쇼 느낌이라 안통했는데 이번엔 좀 잘 통한듯?

그치만 2라운드는 ASPIRE가 자리 잘 잡고 캐리해서 밴쿠버가 1점을 먹었다. 1:1~!

 

3라운드 역시 HADI가 FALSE 제압에 성공하며 먼저 거점을 가져갔다.

해설들 말대로 메이를 잡은 BACKBONE이 급속빙결을 이용하는 섭탱 시그마 포지션이랄까 ㅋㅋㅋ

BACKBONE이 사이드에서 좌클릭으로 슬로우 걸거나 혹은 역으로 물리면

HADI가 도와주러 오면서 나머지를 SPARKR이 정리하는 느낌. 합이 참 좋았다.

그렇게 런던이 먼저 점수를 먹으며 다음 세트로~!

 

2세트에서 ASPIRE가 리그 처음으로 소전을 꺼내서 자와자와했다.

근데 웃긴점 1분만에 죽고 한조로 픽 바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조도 처음 나오는 거 아닌가? 아무튼...

 

FALSE의 윈스턴이 계속 HADI의 돌진에 묶이며 제 역할을 못하자 둠피로 픽 변경.

나노 둠피로 잘 밀어냈다. 역시 불법 뽕둠...

 

하지만 이전 라운드처럼 BACKBONE이 사이드를 막아주고

거기에 HADI가 서포트를 해주는 방식으로 잘 막아냈고

이전 런던 시합처럼 HADI가 방벽으로 FALSE를 살릴 비트를 막아주는 장면이 압권!

 


 

덕분에 대지분쇄를 맞은 FALSE는 비트를 못받고 죽어버렸다.

HADI가 이런 쪽 센스는 진짜 좋은듯.

이걸 기점으로 밴쿠버를 1점에서 막는데 성공하는 런던!

 

런던의 공격턴엔 SPARKR이 한조를 들고 헤드샷을 뽑아내며 거점을 굉장히 쉽게 먹었다.

전원 처치 이후엔 HADI의 감정표현 세레모니까지 ㅋㅋㅋ

 

물론 HADI도 HADI인데 FALSE도 맞라인을 꺼내들며 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돌진 캔슬 후 180도 빽망치는 꽤 멋졌음.

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은 런던이 아무래도 여유로울 수 밖에...

용의 일격에 FALSE가 녹아버리며 그대로 런던이 밀어버렸다.

 

밴쿠버의 힐러 궁이 너무 늦게 들어간게 참 아쉬웠음. 비트, 불사 둘 다 뺐는데

그걸 FALSE가 죽어버린 뒤에 써버리면... (거의 제사궁 급이잖아)

 

3세트 66번 국도.

런던의 돌진 조합에 대항해서 SHOCKWAVE 선수를 넣고 위도우를 든 밴쿠버.

런던은 똑같이 라인 필두 돌진 조합일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66번 국도는 좀 그랬는지

HADI가 윈스턴을 들었다. FALSE는 둠피를 들었으나 나중에 똑같이 윈스로 바꿨고.

 

아무튼 SHOCKWAVE가 둘을 잡아주며 제 역할을 잘 해줬다.

하지만 겐지를 든 BACKBONE이 위도우를 물러 오고 동시에 FALSE가 퇴장 해버리며

그대로 자리를 내주는 바람에 SHOCKWAVE의 딜각이 안나와서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1거점을 내준다.

 

1거점 먹은 뒤 한타에서ㅋㅋㅋ 런던 나노개구리 너무 웃겼음ㅋㅋㅋ 잘못 준거겠지 당연히.

그래도 ADMIRAL이 그 나노개구리에 대한 속죄(?)로 곧 용검이 차는 ASPIRE을 보내버리고

궁 없는 FALSE도 막아내며 2거점 도착!

와중에 SHOCKWAVE가 뒤돌아서 변수를 내려 했으나...

딜각이 잘 안나와서 아무도 못땄다. 까비.

거기서 변수가 났다면 어땠을까...

 

3거점 싸움에서 솔저로 바꾼 SHOCKWAVE의 전술 조준경에

HADI가 피관리가 안돼서 빽점프를 해버렸고 (이때 시간이 6초? 남짓 남았었음)

결국 화물 터치가 안돼서 3점은 못먹었다. 아쉽구만.

 

런던이 수비도 되게 잘해줬다.

뒷라인으로 뛰어든 FALSE를 무시하고 똑같이 상대 뒷라인으로 뛰어든 HADI와 BACKBONE 이라거나,

나노 받고 뒤로 돈 SHOCKWAVE를 윈스 방벽으로 차단해주며 역으로 퇴장시켜 버린다거나.

 

와중에 웃겼던 장면 ㅠㅠ

 


 

     용봉탕 해설 : 체력 6!! 6!! 사는게 중요하죠!

     장지수 해설 : 자 LANDON(아나)의 품으로 가야죠?

     용봉탕 해설 : 그렇죠?

     (뒤에서 열심히 맞고 있는 LANDON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BACKBONE)

     장지수 해설 : 앗 LANDON...!!ㅋㅋㅋ

     용봉탕 해설 : ㅋㅋㅋ 아 LANDON도 정신없어요

     장지수 해설 : LANDON도 누굴 봐줄 상황이 아니었어요

 

하 이게 뭐라고 이렇게 웃겼는지 ㅋㅋㅋㅋ

애타게 힐을 바라며 뒤를 돌아본 BACKBONE의 시야에

옆으로 날아가버리는 LANDON이 포착된게 너무ㅠㅠ

아무튼 1거점을 고생해서 밀어낸 밴쿠버.

 

근데 2거점 직전에 MASAA의 비트가 굉장히 아쉬웠다.

두명이 죽었는데 비트를 써버린다는게... 너무 아깝게 빠지지 않았나 싶고...

SHOCKWAVE의 나노 조준경도 실패해버리고

남은 희망은 원시의 분노를 채운 FALSE 였으나...

쓰자마자 화물 앞에서 잠들어버리며(;;;) 그렇게 런던 승리.

 


 

진짜 눈앞에 화물이 있는데 밟지를 못하다니...!!

얼마나 슬펐을까...

 

아무튼 이번 경기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예상 외로 강한 팀합을 보여준 런던의 승리!

이번에도 역시 HADI가 꽤나 기억에 남았다.

 

다만 이 팀의 전략이 각개격파 성향이 있는건 여전해서

이게 다른 팀에게도 먹힐지... 그건 지켜봐야 알듯.

앞선 경기에선 뭐... 쇼크가 워낙 강팀이었으니 그렇다고 치자. 얘넨 못막아...ㅎ

 

 

2경기

  파리 이터널   1  vs  3  플로리다 메이헴  

  

    ☑  OASIS 오아시스 1-2

    ☑  MIDTOWN 미드타운 2-1

    ☑  CIRCUIT ROYAL 서킷로얄 1-2

    ☑  NEW QUEEN STREET 뉴 퀸 스트리트 0-1 

  

 

이날 경기들 중 하이라이트였던 파리메이헴전!

아마 이날의 경기를 본 모두가 이 판이 가장 재밌었다는데엔 공감하지 않을까?

1주차에서 가장 유명한 판이 되었을 3세트.

자세한건 후술! 다른 세트들은 기억에 남을 만큼 눈에 띄는 장면이 없던건 짧게 적어야겠다.

앞 경기를 너무 힘내서 적었더니 기력이(...ㅋㅋㅋ)

 

1세트 일리오스.

처음으로 나온 캐서디! GLISTER가 캐서디를 들었다.

근데 섬광이 사라져서 그런가 솔직히 난 솔저가 캐서디보다 훨씬 나아보임...

쟁탈은 뭔가 궁 주고받기가 다른 모드에 비해 어느정도 예상되는? 느낌이라서

그냥저냥 서로 궁 주고받으며 1라운드는 메이헴이 가져간다.

 

2라운드도 서로 티키타카 하는데 GLISTER가 솔저를 참 잘해줬음. 역시 캐서디보단 솔저지...

덕분에 2라운드는 파리가 1점!

CHECKMATE 용검 쓰자마자 터진건 좀 슬퍼보였음...

 

3라운드도... 비슷했다!

SIRMAJED가 전술 조준경 킨 GLISTER를 돌아서 잡는건 꽤 멋졌음. (아나가 솔저를...)

근데 파리가 궁을 너무 많이 빼고 거점을 먹는 바람에

메이헴이 다시 기세를 잡는가 했으나 DAAN의 드리블 캐리로 거점을 지키는데 성공!

 

그다음 한타에서 이전 경기처럼ㅋㅋㅋ SIRMAJED의 나노가 ANAMO에게 들어가버렸다. 슈퍼~~~ 개구리~~~~

아나가 나노 루시우한테 주고 고개 휙 돌려서 루시우 보는거 너무 웃겼음... 

화면 위에 물음표 백만개 띄워져있는 듯한 화면 회전이었다 ㅋㅋㅋㅋ

근데 오히려? ANAMO가 꽝 부딪히는 한타에서 나노 덕에 잘 살아남았고

SIRMAJED도 자기를 물러 온 NAGA를 역으로 잡으며 첫 세트는 메이헴의 승리!

이 라운드 끝나고 ANAMO와 SIRMAJED 하이파이브 하는거 ㅋㅋㅋ 제법 즐거워 보였다

 

2세트 미드타운. 첫 공격은 파리.

DAAN이 뒷라인을 물어주려 뛰긴 하는데 아나의 힐벤과 뛰어든 앞라인을 노려주는 딜러진 덕분에 계속 고통받았다.

결국 궁싸움때 GLISTER의 나노 조준경으로 가려 했으나

NAGA가 앞을 가려서 나노를 받아버리는 바람에 GLISTER가 터지며 계획 실패...

 

이후로도 거의 입구 막기 당하면서 계속 고통받는 파리.

그치만 입구막기라면 아무래도 공격측이 리스폰하고 빨리 나올수 있기 때문에... 

궁을 투자해서 겨우겨우 거점을 먹는다.

 

메이헴에게 계속 막히는 듯 했으나 어떻게든 2거점까지 밀어낸 파리. 3거점까지는 못갔지만.

 

전 세트에서도 그렇고 DRIDRO의 KAAN을 살리기위한 비트가 한발짝 늦게 들어가는게 아쉬웠다.

(반대로 ANAMO는 진짜 아슬아슬한 체력일 때 비트 세이브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고.)

 

NAGA의 겐지도 저번 경기부터 조금 아쉬웠다. 지난번이야 강팀 쇼크라 어쩔 수 없다 쳐도... 

가 NAGA의 용검은 어딘가 2프로 아쉽게 느껴지는 기분...

 

이 다음은 메이헴의 공격.

GLISTER의 조준경을 힐러의 케어와 SOMEONE의 가드로 오히려 빨아들여

DAAN을 보내버리며 파리보다 빠르게 거점을 먹은 메이헴.

 

서로가 나노 조준경을 써서 부딪혔으나 DAAN이 어그로를 잘끌어줘서 GLISTER가 깨끗하게 딜을 넣으며 전원 처치.

그런데...?? NAGA가 뜬금없이 잘려버려서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NAGA...!! 정신차려!!)

그런 NAGA의 실수를 GLISTER가 완전 캐리로 덮어주면서 결국 파리 1점 득점!

뭔가 GLISTER가 지난번 경기도 그렇고 이 팀의 에이스 딜러인 듯. 잘해 잘해.

 

​대망의 뜨거운 감자 3세트 경기!! 

 

바아로 이경기 덕분에 이날이 정말 재밌었고, 동시에 리그 운영에 실망하기도 한 경기다.

 

서킷로얄은 구불구불한 길이 길게 이어지고 2층과의 높낮이 차가 있는 맵인데

그 덕분에 위도우가 자주 기용되고 한번 막히면 뚫기 제법 힘든 맵이다.

여기서 메이헴이 택한 전략은 바로바로...

 


 

바로 빙벽을 이용해 하늘에서 급습하기!!

예~~전에도 썼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전략! 지붕 빙벽순동기!!

이 전략 덕분에 시작 지점에 대기하고 있던 파리를 수월하게 밀어내는데 성공한 메이헴.

 

이후 1거점 직전에 메이헴이 쭉쭉 잘 밀어냄 + 급하게 화물을 터치하려다 꼬여서

1거점을 너무 쉽게 내어줘버린 파리.

다만 조합상의 한계로 인해 HYDRON도 맞위도우를 꺼내들었고 파리가 잘 막아내나 싶었는데

(NAGA가 예상 외로 메이를 굉장히 잘해줬다. 겐지보다 메이가 맞는 캐릭터인듯 함...)

파리의 눈보라 턴에 메이헴이 굉장히 잘 빠졌고 바로 이어지는 메이헴의 반격.

SOMEONE이 솔로로 돌진해 DRIDRO를 본대에서 빠져나와 불사까지 쓰게 만들었고 결국 잡아버렸다.

3:5의 결과는 뻔하지... 2거점까지 도달!

 

3거점까지의 길은 실내고 2층에 창문처럼 나있는 공간이 있는데

메이헴은 이 창문에 대기하고 있던 파리 선수들 눈앞에 빙벽을 쳐서

딜각으로부터 벗어나 창문 바로 아래로 지나가는 전략을 취했고

창문이 있는 지역을 지나 화물을 쭉쭉 미는데 이때 파리가 내려오면 눈보라로 버틸 준비가 되어있었다.

결국 NAGA에게 1인 눈보라를 선물해주며 3거점까지 도달 성공! 3점을 먹는다.

 

메이헴의 미칠듯한 즐겜력과 존재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이 장면 보고 정말 ㅋㅋㅋㅋ 메이헴의 선수들이 오늘 즐겜을 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꼈다.

그래 게임은 역시 즐기는 자를 따라올 수 없다지...

저기가 어디냐면... 맵 가장 첫 부분에 있는 (장식이나 다름없는) 건물이다.

저 베란다에서 대기타다가 파리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또 하늘에서 급습하려는 전략이었던 듯ㅋㅋㅋ 

 

눈치 빠른 파리였기에 실패했지만 어찌저찌 한타는 반쯤 메이헴이 이겼고,

어차피 리스폰 지점에서 싸운 거였어서 한번 져도 뒤에서 잘 막으면 그만.

 

HYDRON이 위도우가 가장 활약할 수 있는 1거점 부분에서 캐리하면서 잘 막아냈다.

다만 앞쪽에서 막다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메이헴이 4궁을 써버렸고ㅋㅋㅋ

파리는 이걸 기회 삼아 비트+용검으로 밀어내려 했으나

마지막 남은 1궁 SOMEONE의 원시의 분노로 용검이 잘 밀쳐지며 어떻게 잘 막아낸 메이헴.

 

그래도 파리에는 GLISTER가 있다! NAGA가 못해도 GLISTER가 힘내서 1거점을 뚫어내는데 성공!

하지만 VESTOLA의 자탄이 제대로 못들어가고 메이헴이 윗층에서 다이브를 너무 잘해주며

2거점을 뚫지 못하고 어느새 끝이 다가오고

 

NAGA가 어찌저찌 용검을 잘 넣어서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각성) 이대로 2거점을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죽지 않고 남아있던 SIRMAJED가 똑같은 아나인 KAAN을 잡고 동귀어진 해버리면서 꼬이기 시작.

CHECKMATE가 그대로 용검 다이브에 성공하며 메이헴이 이번 세트의 점수를 가져간다!

 

이대로 끝났다면 유쾌한 메이헴의 깜짝 전략과 즐겜 모드에 선수와 시청자 모두들 즐기며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였으니...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며 거의 30분가량 지체된 다음 세트. 이유가 뭔가 했더니...?

 

"메이헴의 빙벽순동기 전략이 부적절한 맵 이용(버그 악용)이라고 판정되어 방금 전 판은 무효가 되었다."

 

 


 

??? 이게 대체 무슨 소릴까.

게다가 지붕에 빙벽 순동기를 설치하는 전략은 예전에 나온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APEX 시절에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때 안봐서 모르지만,

일반 게임에서도 가끔 쓰이는 개그 전략이라는건 나도 알 정도였다.)

 

뭐 그래 지붕 빙벽이 개발자들의 의도와 다른 거라면 그건 그렇다 쳐...

아니 애초에 그게 문제가 됐으면 저 전략을 썼을때 바로 경기를 일시정지 했어야지.

끝까지 시켜놓고 이제와서 다시 하라니...

이건 진짜 아닌듯. 만약에 이대로 메이헴이 지면? 진짜 기분 더러울 것임. 이겨도? 찝찝한 승리일 것임.

 

아무튼 그래... 윗선에서 그러라는데 선수들이 어쩌겠음...

파리가 공격때 밀어냈던 곳(2거점 직전)까지 메이헴이 밀어내면 승리하는 걸로 경기가 재설정 되었고,

메이헴은 처음 들었던 메이시메를 그대로 다시 들었다.

 

메이를 든 CHECKMATE가 아까와 똑같은 자리에 그냥 빙벽만 올리며 무언의 항의를 했고(ㅋㅋ...)

GLISTER의 위도우와 NAGA의 좋은 센스에 막히는 듯 했으나 비트 망치로 어떻게든 1거점을 먹은 메이헴.

마지막 거점 도착 직전에 CHECKMATE의 빙벽으로 힐을 차단하고

양각을 잡은 메이헴이 VESTOLA를 잡아버리며 그렇게 경기는 또 한번 메이헴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한번 더 기회를 얻었다 생각한 파리에게는 그대로 또 져버리며 그야말로 자존심이 두번 죽어버리는(...) 경기였고

기분 좋게 점수를 먹었다 생각했던 메이헴은 이기긴 했으나 썩 통쾌하진 못한 게임이 되었을테다.

(물론 게임 끝나고 억울함과 불안함이 승리로 인해 그나마 풀렸는지 ANAMO가 만세!를 하긴 했다만...)

정말 여기서 져버렸으면 메이헴의 그 즐겜 모드 사기가 엄청나게 저하됐을 것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한 경기가 이 탁상공론이나 다름없는,

분위기 못 읽는 리그 운영진의 가오잡기에 전부 망해버렸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판정이었다고 하는데... (외국에서도 채팅으로 토마토 던지고 난리였다는 듯)

참... 언제까지 이렇게 독불장군처럼 운영할건지... 너네 다시 제대로 해볼 생각은 있는거니?...

 

흠... 아무튼 2:1의 스코어로 4세트에 들어간 게임.

SIRMAJED가 수면총도 그렇고 에임도 그렇고 침착하게 참 잘해주더라.

거기다 KAAN의 나노가 NAGA에게 들어가는 동시에 NAGA가 죽어버리며 그대로 나노가 씹혀버리는 판정이 되었고

(이건... 버그인걸까... 진짜 한치의 오차도없이 들어가자마자 죽으면 이런 판정이 뜨는건가)

3거점 끝까지 미는듯 했으나 어찌저찌 잘 막아낸 파리.

하지만 123m라는 거리를 짧은 시간에 밀어내기엔 역부족이었기에...

결국 결과는 메이헴의 승리!

 

마음고생 끝에 이긴 거라 그런가 SOMEONE 선수 완전 신나서 거의 가슴털기(ㅋㅋㅋ)를 하던데

반대로 파리는 초상집 분위기... GLISTER는 거의 영혼 나간 표정이었음...

POTM은 SIRMAJED. 이 선수가 아나를 정말정말 잘해주긴 했음.

 

아무튼 메이헴에게도 거는 기대가 꽤 커지는 경기였음.

굉장히 재밌는 경기였기에 즐겁게 봤지만... 리그 운영진의 대처는 역시 언제나 생각해도 아쉽다.

 

 

3경기

  워싱턴 저스티스   0  vs  3  댈러스 퓨얼  

  

    ☑  LIJIANG 리장타워 0-2 

    ☑  EICHENWALDE 아이헨발데 2-3

    ☑  ROUTE 66 66번 국도 0-1

 

 

아이고!! 2경기 까지만 적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힘이 많이 드는지 ㅋㅋㅋ

그러므로 3경기부터는 적당히 짧게 쓰겠다.

 

솔직히 댈러스 3점은... 어느정도 예상했다.

댈러스가 아무리 휴스턴에게 졌다 해도 강팀인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옵치2가 되고 한판에 탱이 1명이 되다보니

이전에 탱들끼리 잘 케어해주던 때와는 느낌이 달라서 우왕좌왕 했던게 아닐까 싶다.

첫경기는 적응 단계였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약점이 보완된 느낌?

 

1세트는 댈러스가 쭉쭉 잘 밀어내서 딱히 적을게 없고...

 

2세트 아이헨발데.

워싱턴이 못한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댈러스가 더 잘했을 뿐.

댈러스 공격 3거점에서 DECAY의 자탄 튕겨내기는 대박이었다.

진짜 사람의 반응속도가 아니었음... 그치만 결국 3거점까지 들어간 댈러스.

 

워싱턴 공격 턴에선 HAPPY가 잘해줬는데 그만큼 댈러스가 잘 받아쳤다.

HANBIN이 자탄을 참 잘 걸어줌. 역시 이 선수가 섭탱 참 잘한다.

 

3거점 직전까지 댈러스가 한타를 계속 지며 위기!

HANBIN이 MAG에게 1인 자탄을 써서 퇴장시킨것까진 좋았는데

HAPPY가 또 캐리하며 3거점 직전까지 화물을 옮겼다.

하지만 직후 EDISON이 죽음의 꽃을 화려하게 뒷라인에게 넣으며 (HANBIN의 주방도 굿)

결국 2:3으로 댈러스 1점!

 

3세트는 워싱턴 공격때에 댈러스가 완막을 해버려서...

와중에 입구막기 하면서 HANBIN이 KRILLIN한테 1인궁 쓰니까

KRILLIN 마우스 겁나 휘두르는거 너무 웃펐다 ㅋㅋ ㅠㅠ

 

1거점 주유소 바로 앞에서 막혔기 때문에 댈러스의 좋은 팀합으로 쭉쭉 밀다가

마지막엔 S9ARK1E과 EDISON의 캐리로 댈러스 승!

EDISON이 눈앞에서 아나 헤드샷 날리는거 진짜 소름... 이게 잘하는 위도우의 무서움이지...

 

아무튼 댈러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1주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는 잘 적응하겠지?

 


4경기

  토론토 디파이언트   3  vs  2  휴스턴 아웃로즈  

  

    ☑  LIJIANG 리장타워 2-1 

    ☑  KING'S ROW 왕의길 4-5

    ☑  GIBRALTAR 감시기지 : 지브롤터 0-1

    ☑  NEW QUEEN STREET 뉴 퀸 스트리트 1-0

    ☑  ILIOS 일리오스 2-0

  

 

지난번 경기에서 굉장히 멋진 전략을 보여줬던 휴스턴!

그런 휴스턴이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며 봤다.

 

요번 경기도 휴스턴은 탱으로 DANTEH가 나왔다.

몰랐는데, DANTEH가 사실 딜러 유저였더라...? 리그를 꾸준히 봤어야 선수들을 좀 알텐데ㅋㅋㅋ

어쩐지 둠피스트를 되게 잘하더라고...

그래도 팀원들 케어하는 탱의 역할을 딜러 선수가 갑자기 잘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정말 많은 연습을 했겠구나 싶었다.

딜러 유저였다곤 해도 어쨌든 둠피의 스킬셋도 많이 달라졌으니까 연습을 해야했겠지.

 

아무튼! 1세트 리장 타워.

휴스턴이 좋은 팀합으로 템포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FINALE가 결정적일 때 펄스로 변수를 잘 내줬다.

다만 1라운드는 휴스턴이 먼저 1점을 먹고 시작. DANTEH가 뒷라인을 참 잘 물었다.

문제는 그 다음 라운드부터 토론토가 합을 잘 맞춰가고 휴스턴이 거기에 밀리며 점수를 내줬다.

 

2세트는 3:3까지 갔는데 결국 다음 라운드에서 휴스턴이 고속도로 내면서 점수를 먹었고...

(그 와중에 PELICAN의 에코... 진짜 명품이었다; 저게... 사람의 에임...?)

 

3세트는 휴스턴이 2거점 앞에서 막히며 고전하는 듯 했으나 바로 각성해서 완막을 해버림...

 

4세트는 밀기 전장이었는데... 확실히 밀기 전장은 한번 기세를 잡은 팀이 너무 유리한듯.

밀려있던 로봇을 가운데까지 밀고 + 거기다가 상대보다 더 많은 거리를 로봇을 데리고 가야함.

그래서 초반에 많이 밀어놓은 팀이 시간만 잘 끌면 아주 트롤하지 않는 이상은 승리를 가져가는 것 같다.

이렇게 2:2 대 박빙!

 

마지막 세트 일리오스 쟁탈.

FINALE와 MUZE의 합이 참 좋았다.

트레와 윈스턴... 옵치2에선 트레의 입지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윈스턴과 함께 뛰어 뒷라인을 제거해버리는 전략이 잘 먹혔다.

그리고 이 뒤로 트레는 자주 나오게 되는데... (미리 이 뒤의 리그도 보고 온 자의 후기)

그야말로 윈트의 캐리로 이긴 쟁탈이었다...

 

휴스턴의 둠피스트를 내세운 전략이 점점 더 파훼 되어가는 느낌...

처음엔 신선한 조합이라 잘 뚫어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팀들에게 점점 공략당하는 듯 하다.

난 솔직히 휴스턴을 응원했어서 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으니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면 되는거겠지!

 


 

아휴 힘들어!! 이제 각 주차별로 적는게 좋겠다... 그것두 그냥 몇문장으로 간단하게?

어차피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건 하이라이트 부분이니까...

후후후후 이걸 적는 시점에 동부 리그도 시작됐는데 제법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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